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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해리포터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 제1장 또 다른 수상 - 하

by 크리스 위즐리 2026. 7. 12.

제1장 또 다른 수상

The Other Minister

퍼지는 작은 남자의 초상화를 돌아보았습니다. 눈이 마주친 그는 새로운 마법부 장관이 덤블도어에게 보내는 편지를 방금 다 써서 곧 이곳에 도착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퍼지는 처음으로 비꼬는 어조로 후임자에 대해 투덜거렸습니다.

갑자기 초상화가 또렷하고 공식적인 목소리로 새로운 마법부 장관인 스크림저가 긴급히 만남을 요청한다고 전해왔습니다.

잠시 후, 벽난로 안에서 타오르던 불길이 또다시 에메랄드빛으로 타오르더니 새로운 마법부 장관 루퍼스 스크림저가 걸어 나왔습니다.

수상은 예의 바르게 악수를 건네며 인사를 했고, 스크림저는 눈으로 방을 살피며 악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팡이를 꺼내서 열쇠 구멍을 탁 치자 문이 찰칵하고 잠겼습니다.

스크림저는 방해받기도 싫고, 감시당하기도 싫다고 덧붙이며 지팡이로 창문을 가리키자 커튼이 휙 하고 창문을 가렸습니다.

얘기할 준비를 마친 스크림저는 본론에 들어갔습니다. 마법부는 머글 수상의 안전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그가 임페리우스 저주라도 걸린다면 머글 세계는 아주 어두워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새로운 비서에 대해 언급하자 수상은 킹슬리 샤클볼트가 다른 사람보다 두 배나 많은 일을 하는 유능한 직원이기 때문에 절대로로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스크림저는 정색을 하며, 그건 샤클볼트가 마법사이며, 머글 수상을 보호하기 위해 파견된 고도의 훈련을 받은 오러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부관인 허버트 콜리에 대해 말하였습니다. 그는 오리 흉내를 내서 많은 대중들에게 즐거움을 주던 사람이었는데 스크림저는 그자가 미숙한 임페리우스 저주에 걸려 그렇게 행동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었습니다.

 

수상은 그가 조금 휴식을 취하거나, 술 마시는 걸 좀 자제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자신 없는 목소리로 말하였습니다. 하지만 스크림저는 마법 질병과 상해를 위한 성 뭉고 병원에서 나온 치료사들이 그를 검사하고 있는데, 그자는 치료사들 중 세 명을 목졸라 죽이려고 했다면서 한동안 머글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게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수상은 자신의 안전이 걱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스크림저는 그저 어깨를 한 번 으쓱하더니 벽난로를 향해 걸어갔습니다. 그는 자신이 전해야 할 말은 다 전했다면서, 직접 찾아오기 어려울 때는 퍼지를 대신 보내겠다고 하였습니다. 퍼지는 장관직 해고 이후에도 고문으로 남기로 동의했다고는 하나 그의 표정은 무척 안좋았습니다.

 

수상은 간신히 참아왔던 말을 입 밖으로 내뱉었습니다. 당신들은 마법사니까 마법으로 무슨 일이든 해결할 수 있지 않냐고 말하였는데 그 말을 들은 스크림저는 퍼지와 눈길을 주고받았습니다. 퍼지는 미소를 지으면서 상대도 마법을 부릴 수 있다는 게 문제라고 말하고는 스크림저와 함께 빛나는 초록색 불길 속으로 들어가더니 사라져 버렸습니다.


알고 있으면 좋은 정보

루퍼스 스크림저

전직 오러 출신으로 실전 경험이 풍부합니다. 그리고 정치적 이미지 관리에 능한 인물입니다. 그가 나타나서 문 잠그고, 커튼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모습은 그의 성격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비서의 정체

수상의 밑에서 일하는 유능한 비서인 킹슬리 샤클볼트의 정체는 사실 불사조 기사단의 핵심 멤버이자 마법 세계 최정예 오러였습니다.

허버트 콜리

머글들은 그저 오리 흉내를 내는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 정도로 생각을 했겠지만, 실은 어둠의 마법에 걸린 피해자였던 것입니다. 이 장면은 마법 세계의 전쟁이 머글 사회까지 스며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복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