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장 싸움과 탈출
Fight and Flight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깜짝 놀라 소리 나는 쪽을 보았는데

론, 지니, 네빌, 루나가 서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모습은 하나같이 엉망이었습니다. 론은 두 사람에게 지팡이를 건네주었습니다. 론 일행들은 그동안 D.A. 모임에서 배운 주문들을 활용해서 감사 위원회 위원들을 혼비백산으로 만들고 성을 빠져나왔습니다.
해리와 헤르미온느는 켄타우로스들이 엄브릿지를 끌고 갔지만 해그리드의 동생 그롭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났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해리는 벽난로를 통해 본 것들을 말해주면서
아직 시리우스가 살아있다고 믿는데,
마법부로 갈 방법을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루나가 당연히 날아가야 하지 않겠냐고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해리가 짜증 섞인 어조로 루나가 함께 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고, 트롤 경비원들이 지키지 않는 빗자루는 오직 론만 갖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때 지니가 끼어들면서 자신도 빗자루가 있다고 하자, 론이 버럭 화내며 안된다고 하였습니다.
해리도 지니를 말리려고 하자 지니가 해리와 볼드모트가 처음 싸웠을 때에 비해 지금 자신은 해리보다 세 살이나 많으며, 감사 위원회 위원들을 따돌린 가장 큰 공도 자신이 세운 것이라며 버럭 화를 내었습니다.

다 같이 D.A. 에서 방어술을 배웠고 이 이유는 볼드모트와 대적하기 위해 배운 것이었다면서 네빌이 거들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설득당한 해리는 마법부까지 가는 방법에 대한 얘기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루나는 날아가자고 이미 말했는데 왜 또 말하는지 벌컥 화를 내었습니다. 론이 화를 간신히 참으면서 루나가 평소 말하던 그 동물을 타고 간다는 허황된 소리를 할 거냐고 받아쳤습니다.
하지만 그 이름도 틀려서 루나가 크럼플드 혼드 스놀캑스는 날지 못한다며 근엄한 목소리로 고쳐주었습니다. 그리고 빗자루를 타지 않고도 날아갈 방법이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세스트랄들은 등에 탄 사람이 가려는 곳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능력이 있다며 그들 뒤에 나타난 두 마리의 세스트랄을 가리켰습니다.
그들은 마치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다 듣고 이해했다는 듯 하얀 눈동자로 빤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해리는 그중 한 마리의 목덜미를 쓰다듬었습니다. 그는 끝까지 네빌, 루나, 지니와 함께 가지 않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세 사람은 역시 버럭버럭 대들었습니다. 또다시 번개모 흉터가 아파지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시리우스는 더욱 위험해지기에 지금처럼 입씨름할 때가 아니었습니다.
해리는 반쯤 포기한 상태로 뿌루퉁한 목소리로 여섯 명이 다 갈 만큼 세스트랄이 충분히 오지 않으면 못 가는 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지니가 세스트랄은 분명 더 올 거라고 태연하게 말했습니다. 지니는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피투성이라서 날고기를 좋아하는 세스트랄들이 모인 거니, 조금 더 있으면 다른 세스트랄도 모일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해리는 자기 옷자락이 조금 당겨지는 걸 느끼고 고개를 돌려보자 그롭의 피로 흠뻑 젖은 소매를 세스트랄이 핥고 있었습니다. 마음이 급한 해리는 자신이 론과 먼저 출발할 테니 세스트랄들이 더 오면 뒤따라 오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벌써 예닐곱 마리의 세스트랄들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그는 더 이상 둘러댈 구실이 없었습니다.
해리는 이제 모든 것을 포기한 채 한 마리씩 잡아타고 가자고 버럭 화를 내었습니다.
알고 있으면 좋은 정보
세스트랄
죽음에 대해 인지를 하고 있는 상태로 직접 목격한 사람만 볼 수 있는 마법 생물입니다. 그렇기에 마법사들에게는 불길한 동물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이 생물들은 단순히 날 수 있는 말이 아니라, 등에 탄 사람을 원하는 목적지로 정확히 데려다주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해리 일행들이 마법부로 안전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호그와트의 세스트랄들은 학교에서 마차를 끄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지니의 성장
지니는 자신도 충분히 싸울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위즐리 가문의 막내 여동생으로만 보였던 지니가 독립적이고 강한 인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실제로 그녀의 마법 실력 특히 공격력은... 어마어마합니다)
네빌의 결심
네빌은 D.A. 모임에서 배운 어둠의 마법 방어술을 언급하며, 자신도 볼드모트와 싸울 준비가 되었음을 어필하였습니다. 이는 그동안의 어리숙한 이미지에서 벗어나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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