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시 읽는 해리포터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 제25장 궁지에 몰린 딱정벌레 - 하

by 크리스 위즐리 2026. 5. 31.
반응형

 

제25장 궁지에 몰린 딱정벌레

The Beetle at Bay

모든 시선이 해리에게 쏠리자 해리는 테이블 위에 1 갈레온을 던져 놓고 초를 쫓아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불과 삼십 분 전만 해도 둘은 즐거웠는데, 이렇게 된 것에 대하여 투덜거리며 무작정 비가 쏟아지는 거리를 걸었습니다.

그는 헤르미온느와 약속한 시간보다 좀 이르긴 했지만 스리 브룸스틱으로 가면 누구라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가게 안을 둘러보다가 한쪽 구석에 침울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해그리드를 발견하였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해그리드의 얼굴에는 새로 베인 칼자국이 두 군데나 나 있었고, 멍 자국도 여기저기 보였습니다. 각자 안 좋은 일이 있었으면서 서로 애써 별일 없이 괜찮다고 답하였습니다.

해그리드는 양동이만큼이나 커다란 백랍 술잔의 바닥을 보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해리와 자신의 처지가 비슷하다면서 각자의 부모님들이 살아계셨더라면 또 다른 인생을 살고 있었을 거라며 말을 이었습니다. 해그리드의 눈가에서 눈물이 흐르자 참다못한 해리가 새로 난 상처에 대해 물었습니다. 해그리드는 그 질문을 받더니 대충 둘러대고 자리에서 일어나버렸습니다.

그 역시 초처럼 폭포처럼 쏟아지는 빗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는 뭔가 아주 불행한 일을 숨기고 있는 게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무슨 일일지 더 깊이 생각해 보기도 전에 누군가가 그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르미온느가 건너편에서 그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루나 러브굿과 예언자 일보의 전직 기자이자 헤르미온느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사람 중 하나인 리타 스키터가 같이 앉아있었습니다. 헤르미온느는 지금 이 시간이면 아직 해리가 초와 함께 있을 줄 알았다고 하자, 리타가 탐욕스러운 눈을 굴리며 속기 깃펜을 찾아 가방 안을 더듬었습니다. 그러자 헤르미온느는 해리가 누구랑 사귀든 상관할 일이 아니라고 쌀쌀맞게 말하며 가방을 내려놓으라고 말하자 인상을 쓰긴 했지만 헤르미온느의 말을 따랐습니다.

 

세 여자의 조합이 신기했던 해리는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습니다. 리타는 술을 한 모금 들이켠 후 초에 대해 언급을 하자 헤르미온느는 한 번 더 해리의 연애에 대한 얘기를 하면 거래는 없는 거라며 짜증을 내었습니다. 헤르미온느는 죽음을 먹는 자들에 대한 정보를 통해 기삿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거래를 한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평소의 스타일대로 자극적인 방식대로 초안을 줄줄이 읊었습니다. 그러고는 헤르미온느가 이런 기사는 원치 않을 거라며 그녀의 눈치를 봤습니다. 하지만 헤르미온느는 이대로 기사를 내달라고 상냥하게 말했고, 리타는 얼이 빠진 채 그녀를 바라보았습니다. 헤르미온느는 모두 사실만이 담긴 진짜 기사가 쓰이길 원했고, 해리가 모든 것을 자세히 말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리타는 예언자 일보뿐 아니라 그런 기사를 돈 주고 사줄 언론은 없다며 냉정하게 말했습니다. 헤르미온느는 볼드모트에 대한 진실만 담긴 기사는 퍼지가 허락하지 않아서 실리지 못하는 것이라며 짜증을 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논리를 펼쳐대며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때 루나가 불쑥 끼어들었습니다. 루나의 아빠이자 <이러쿵저러쿵>의 편집장인 제노필리우스 러브굿은 대중이 꼭 알아야만 한다고 여겨지는 중요한 기사라면 돈 따위는 전혀 상관하지 않고 보도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이게 헤르미온느의 계획이었습니다. 아즈카반 집단 탈출 사건에 대해 ‘예언자 일보’의 기사에는 허점이 있고, 사람들은 이 허점을 아쉬워하며 조금 더 진실을 알고 싶어 하니 이 부분을 충족해 줄 기사가 필요했었습니다.

리타는 돈에 의해 움직이지만, 헤르미온느는 리타가 미등록 애니마구스라는 약점을 쥐고 있었고 이것으로 그녀를 움직이게 만든 것이었습니다. 마침 <이러쿵저러쿵>의 취지와도 부합하는 기사여서 흔쾌히 보도해 주겠다는 허락까지 받아둔 상황이었습니다.

일이 잘 해결이 되면 대중에게 진실을 알릴 뿐만 아니라, 덤블도어와 해리가 받고 있는 거짓말쟁이라는 누명도 벗을 수 있는

기회인 것이었습니다. 이제 해리는 본격적으로 인터뷰를 시작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알고 있으면 좋은 정보

리타 스키터 

예언자 일보 기자인데, 사실보다 흥미 위주의 왜곡된 기사로 악명이 높습니다. 속기 깃펜을 사용해 인터뷰 내용을 과장하거나 조작합니다. 삼총사도 그녀 때문에 피해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녀는 마법부에 등록되지 않은 불법 애니마구스로 이를 헤르미온느에게 들켜 커다란 약점을 잡혔습니다. 그래서 헤르미온느는 이 점을 이용해 리타를 협박하여 진실된 기사를 쓰도록 유도하였습니다.

<이러쿵저러쿵>

루나 러브굿의 아빠, 제노필리우스 러브굿이 편집장으로 있는 잡지입니다. 마법 세계에서는 괴짜 잡지로 여겨지지만 진실을 보도하는 데 거리낌이 없습니다. 예언자 일보가 퍼지 장관의 통제 아래에 있는 반면, <이러쿵저러쿵>은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기사를 내보냅니다. 해리의 인터뷰를 통해 볼드모트의 부활과 아즈카반 탈옥의 진실을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유일한 창구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