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장 오클러먼시
Occlumency

도서관에 있는 5학년 학생들 거의 대부분은 책에 얼굴을 파묻은 채 뭔가를 쓰고 있었습니다. 도서관 사서인 핀스 부인은 학생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떠드는지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헤르미온느는 사서의 눈치를 보다가 첫 수업이 어땠는지 물었습니다. 해리는 수업 이후 계속해서 흉터에 통증을 느끼고 있었는데, 그 통증 때문에 얼굴을 찡그리며 수업 이후 떠오른 자신의 추측을 말해 주었습니다.
볼드모트가 찾고 있는 그 ‘무기’라는 것은 미스터리 부서에 있는데, 아서가 뱀에게 습격당하던 그때, 그 문을 지키고 있었던 것이라고 확신하였습니다. 론은 종종 아서를 통해 마법부의 소식을 들었었는데, 미스터리 부서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말할 수 없는 자’라고 불린다고 하였습니다.
해리가 흉터 통증 때문에 불편해하자 헤르미온느는 두 사람을 이끌고 휴게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곳에는 위즐리 쌍둥이가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해리에게 필요한 것은 도서관의 차분함도, 위즐리 형제의 시끌벅적함도 아니었습니다. 해리는 내일 숙제를 마저 하겠다고 하며 가방에 숙제 계획장을 쑤셔 넣고 남학생 침실로 올라갔습니다. 침실 문을 열고 한 발짝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마치 누군가가 그의 머리를 반으로 자르는 것처럼 격렬한 통증이 밀려왔습니다. 얼마나 심했는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자신의 이름은 무엇인지도 떠올리지 못했습니다. 귓가에는 그저 소름 끼치는 웃음소리만 들려왔는데, 그 어느 때보다도 훨씬 행복했습니다. 그저 행복한 수준을 넘어 흥겹고 황홀하기까지 했습니다.
누가 자신의 얼굴을 치고 있어서 정신을 차려보니 이마의 흉터가 견딜 수 없이 아파졌습니다. 론은 그런 해리를 몹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해리는 볼드모트가 즐거워하고 있다는 자신도 정확히 알 수 없는 말을 했는데, 왠지 그리핀도르 팀 탈의실에서 그랬던 것처럼, 누군가가 자신의 입을 통해서 말을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해리는 침대에 푹 쓰러져서, 오클러먼시 수업이 괜히 정신 저항력을 약하게 만들기만 한 것 같다고 수업 들은 것을 후회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났기에 볼드모트가 그렇게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는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알고 있으면 좋은 정보
미스터리 부서
마법부 내에서도 극비로 운영되는 부서로, 시간 죽음, 사랑, 예언 등 마법 세계의 근본적인 개념을 연구해요. 해리가 말한 '무기'는 이 부서에 숨겨져 있는 중요한 물건이에요. 이 부서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말할 수 없는 자들이라고 부릅니다. 그만큼 비밀스럽고 민감한 일을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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