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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해리포터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 제31장 O.W.L. 시험 - 중

by 크리스 위즐리 2026. 6. 17.

제31장 O.W.L. 시험

O.W.L.s

헤르미온느의 저기압은 주말 내내 계속되었지만, 월요일에 있을 마법약 시험 때문에 그녀의 기분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마법약 필기시험은 꽤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폴리주스 마법약에 대한 문제는 2학년 때 몰래 만들어 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 효능에 대해서 정확히 쓸 수 있었습니다. 실기는 필기에 비해서는 비교적 수월한 편이었습니다.

남은 시험 중에 하나는 신비한 동물 돌보기였는데, 해리는 해그리드의 체면을 지켜주기 위해서라도 시험을 잘 쳐야겠다고 굳게 결심했습니다.

시험은 화요일에 치러졌는데

고슴도치들 사이에서 크날을 정확하게 구분해내기,

보우트러클을 정확한 방법으로 다루기,

파이어 크랩에게 심각한 화상을 입지 않고 씻기고 먹이는 법,

여러 가지 먹이 들 중 아픈 유니콘에게 줄 수 있는 먹이를 선택하라는 문제였습니다.

 

해리의 시험을 감독한 시험관은 그에게 미소를 지으며 그만 가도 좋다고 말하자, 해리는 해그리드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이고는 성을 향해 갔습니다.

 

수요일 오전에는 천문학 필기시험을 치렀는데 그럭저럭 잘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실기 시험은 과목 특성상 밤에 치러지기 때문에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대신 오후에는 점술 시험을 쳤습니다. 해리는 이 과목에서 커다란 실수를 했습니다. 론과 해리는 이번 시험이 정말 망했다고 깔깔대며 한바탕 웃고 있었는데 그때, 뒤에서 헤르미온느가 달려 나왔습니다. 그녀는 산술점을 치고 왔는데 그럭저럭 잘 쳤는지 기분이 나빠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밤이 되어 학생들은 천문학 실기 시험을 치기 위해 천문탑 꼭대기에 모였습니다. 학생들은 제각기 망원경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마치뱅스의 지시에 따라 텅 빈 별자리 표를 채워나갔습니다. 마치뱅스와 도프티는 학생들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관측한 별들과 위성들의 정확한 위치를 기입했는지 확인하였습니다. 해리도 지시에 따라 오리온자리를 완성할 때쯤, 다섯 명의 그림자가 잔디밭 위를 지나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거리도 멀고, 어두워서 분간이 쉽지 않았지만 다섯 명의 무리 중 가장 앞에서 걸어가는 땅딸막한 사람이 엄브릿지라는 것은 쉽게 분간해 낼 수 있었습니다. 해리는 왜 자정이 지난 이 시간에 네 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이끌고 성 밖을 나서는지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다섯의 그림자들은 해그리드의 오두막을 향했는데 자신이 시험 보는 중이라는 것을 잊어버릴 만큼 모든 신경을 빼앗겼습니다. 잠시 후 해그리드의 오두막집에서 사나운 고함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 소리는 천문탑까지 들려왔는데, 학생들이 망원경 뒤에서 목을 길게 빼고 해그리드의 오두막을 살펴보자, 도프티 교수가 시험에 집중하라고 부드럽게 타일렀습니다.

 

하지만 헤르미온느는 여전히 해그리드의 오두막집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해그리드의 오두막집 문이 활짝 열렸고, 다섯 명이 지팡이를 꺼내어 해그리드를 겨눈 채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곧 기절 주문이라도 쏠 것처럼 보였습니다. 해그리드는 여전히 그들과 멀쩡하게 서서 싸우고 있었는데, 그림자 중 한 명인 도울리쉬를 향한 고함소리가 운동장에 울려 퍼졌습니다. 팽은 해그리드를 지키기 위해 그를 둘러싼 마법사들을 향해 덤벼들다가 기절 주문을 맞고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해그리드는  분노에 가득 차서 팽을 기절시킨 범인을 번쩍 들어 바닥에 내던져버렸습니다.

 

도프티는 시험이 십육 분 밖에 남지 않았다고 소리쳤으나, 학생들은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고 그들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맥고나걸 교수가 해그리드를 가만히 내버려 두라고 소리치며 빠르게 달려갔습니다. 오두막집 근처에 있던 네 사람이 한꺼번에 맥고나걸 교수를 향해 기절 마법을 쐈는데, 붉은 섬광이 번쩍였고 그녀가 허공에 붕 뜨더니 땅에 털썩 떨어져서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을 말리던 도프티 또한 놀라서 소리쳤습니다. 이 모습을 본 해그리드가 울부짖었고 성 안에서도 다시 여기저기 불이 켜지기 시작했습니다. 해그리드는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주먹을 두 방 내질렀습니다. 단박에 땅 위로 쓰러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허리를 숙여 어깨에 팽을 짊어진 채 다시 몸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엄브릿지는 저놈을 잡으라고 소리 질렀는데, 남은 한 명도 해그리드의 주먹이 닿는 거리까지 다가가기 꺼려졌는지 황급히 뒤로 물러났습니다. 시험은 곧 끝났고 삼총사는 망원경을 제자리에 돌려놓고 나선형 계단을 쏜살같이 내려왔습니다.

 

시험이 끝난 그리핀도르 5학년 학생들은 기숙사로 돌아가면서 방금 본 끔찍한 광경에 대해 저마다의 생각을 말하였습니다. 그리핀도르의 휴게실 안은 사람들로 꽉 차있었습니다.

 

학생들은 해그리드가 쫓겨난 것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헤르미온느가 엄브릿지는 혼혈을 증오한다고 신랄하게 말하였습니다. 그녀는 항상 해그리드를 쫓아내려고 하고 있었는데 니플러도 그가 넣었다고 여기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리 조던은 프레드와 조지가 니플러 두 마리를 주고 갔는데, 자신이 니플러를 공중 부양 시켜서 창문으로 집어넣은 거라고 자백했습니다. 맥고나걸 교수는 엄브릿지와 함께 있던 네 명에 의해 병동으로 옮겨졌는데 굉장히 안 좋아 보인다고 콜린 크리비가 말했습니다.

 

소란스럽던 휴게실은 새벽 네 시가 다 되어서야 조용해졌습니다. 해리는 해그리드를 어둠 속으로 도망치게 만든 엄브릿지가 떠오르자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녀에게 온갖 끔찍한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하며 잠에 들었습니다.


알고 있으면 좋은 정보

엄브릿지의 혼혈 혐오

엄브릿지는 혼혈을 증오합니다. 해그리드가 반거인이라는 사실 때문에 그를 쫓아내려는 의도가 강했습니다. 니플러 사건의 용의자로 해그리드를 지목한 것도 그러한 편견 때문이었습니다.

맥고나걸 교수의 부상

맥고나걸은 네 명의 오러가 동시에 쏜 기절 주문에 쓰러졌습니다. 그녀처럼 강력한 마녀가 한꺼번에 쓰러진 건 그만큼 마법부가 무리하게 힘을 동원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후 그녀는 병동으로 옮겨지는데, 이 사건은 학생들에게 큰 충격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