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장 잃어버린 예언
The Lost Prophecy

해리는 시리우스에 대한 상실감으로 덤블도어의 자책 섞인 고백이 제대로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시리우스는 포터가 꿈에서 아서가 공격당하는 것을 보았던 날 밤에 볼드모트가 그의 안에서 깨어나는 걸 느꼈었습니다. 그는 이 사실을 덤블도어에게 알렸습니다. 그래서 해리가 오클러먼시를 배우도록 시킨것이었습니다.
스네이프 교수는 포터를 가르치면서 그가 몇 달 전부터 꿈을 통해 미스터리 부서의 그 문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습니다. 그 꿈 내용을 통해 볼드모트가 예언의 내용을 알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추리해 내었습니다. 그리고 볼드모트가 록우드를 추궁하여 예언은 당사자만 꺼내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결국 포터를 움직일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 내용을 덤블도어에게 전했었습니다.
해리는 엄브릿지 방 안의 벽난로를 통해 크리처에게 물어봤던 사실이 떠올라 덤블도어에게 물었었습니다. 그는 크리처의 주인이 포터가 아니기에 그를 마법부로 가게 만들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블랙은 크리스마스 전, 크리처에게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던 적이 있었는데, 크리처는 그 말을 집에서 당장 나가란 말로 받아들이고 집을 나갔습니다.

집을 나간 크리처는 블랙 가문의 여러 식구들 중에 여전히 존경하고 있는 나시사 말포이에게 갔습니다.
크리처는 볼드모트가 매우 귀중하게 여길 만한 정보를 나시사에게 전했는데, 시리우스가 가장 아끼는 사람이 해리라는 것이었습니다.
볼드모트는 크리처의 정보를 듣고, 그에게 무슨 문제가 생기면 포터가 어떤 위험을 무릅쓰더라도 구하러 올 것을 알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시사는 크리처에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절대로 해리가 블랙을 보지 못하게 하라고 시켰었습니다. 크리처는 그를 붙잡아두기 위해 일부러 벅빅을 해쳤고, 해리가 불사조 기사단 본부 벽난로에 나타났을 때는 위층에서 블랙이 벅빅을 치료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해리가 벽난로를 통해 대부부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을 때, 스네이프는 다른 방법으로 확인을 하고 있었습니다.

포터가 엄브릿지의 방에서 스네이프 교수에게 암호로 경고하였을 때, 그가 미스터리 부서 어딘가에 갇혀있는 시리우스에 대한 꿈을 꾸었다고 알아차리고 바로 블랙과 접촉을 한 것이었습니다.
스네이프는 블랙이 기사단 본부에서 안전하게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하지만 포터가 숲에 가서 돌아오지 않자, 그는 해리가 아직도 시리우스가 볼드모트에게 잡혀있는 걸로 믿고 있을 거라고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스네이프 교수가 자신의 생각을 알리려고 본부에 갔을 때 그곳에는 마침 앨러스터 무디, 님파도라 통스, 킹슬리 샤클볼트, 리무스 루핀이 있었습니다.
블랙을 포함한 본부에 모여있던 단원들이 해리와 아이들을 구하러 가겠다고 하였지만, 스네이프는 블랙에게 이곳에 남아 교장에게 연락을 해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리고 스네이프 교수는 숲으로 가서 포터를 찾을 계획이었습니다. 다들 해리를 도우러 가는데 정작 대부인 자신이 남아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 시리우스는 덤블도어에게 얘기를 전하는 일을 크리처에게 맡기고 마법부로 향한 것이었습니다. 그 직후에 덤블도어 교수는 기사단 본부에 도착하였고, 그를 본 크리처는 발작을 하는 것처럼 웃으면서 시리우스가 간 곳을 알려주었습니다.
크리처는 얘기를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덤블도어는 레질리먼시를 터득했기 때문에 그에게 사실대로 털어놓으라고 설득하였습니다. 그리고 곧장 미스터리 부서로 향했습니다.

평소 덤블도어는 시리우스에게 크리처는 훗날 위협이 될 수도 있으니 항상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고 말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 같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아무리 덤블도어여도 시리우스를 비난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던 해리는 진정되었던 분노를 다시 쏟아내며 잘못은 크리처가 한 것이니 그를 비난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스네이프에 대해서는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냐고 내뱉듯 말하였습니다.
그에 대해 덤블도어는 차분하게 설명하였습니다. 스네이프 교수는 해리에게 들은 정보를 즉시 기사단에게 알렸고, 그가 숲에서 돌아오지 않을 때에도 그가 어디로 갔을지 짐작으로 알아맞히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엄브릿지가 블랙의 소재를 포터에게서 강제로 알아내려고 했을 때 가짜 베리타세룸을 건넨 것도 스네이프 교수였습니다. 하지만 해리는 귀담아듣지 않고, 스네이프가 블랙을 집에만 있는 겁쟁이라고 빈정거렸고, 오클러먼시를 가르치다가 도중에 그만두고 자기를 방에서 내쫓았다고 으르렁 거렸습니다.
그는 스네이프를 비난하는데서 야비한 쾌감을 느꼈는데, 가슴을 짓누르는 무거운 죄책감도 조금은 줄어드는 것 같았습니다.
덤블도어 교수는 오클러먼시를 자신이 직접 가르치지 않은 게 실수라며 거듭 강조하였습니다.

세월이 흐른 만큼 제임스에 대한 감정을 잊고 오클러먼시를 가르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인간에게는 영영 아물 않을 만큼 깊은 상처라는 게 있다는 것을 간과하였다고 시인했습니다.
흥분해서 점점 이성을 잃은 해리는 세베루스가 제임스를 미워하는 건 괜찮고, 시리우스가 크리처를 미워하는 건 문제가 되냐고 버럭 고함을 질렀습니다.
덤블도어는 차분하게, 그는 크리처를 미워한 사실이 없고, 특별히 관심을 가질 가치가 없는 하인 정도로 생각한 것이라고 바로잡아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무관심이 오히려 큰 상처를 주는 경우도 있다고 조용히 말하였습니다. 지난밤 부숴댔던 동족 간의 화합을 상징하는 분수대의 동상들은 사실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며, 마법사들은 오래전부터 다른 종족들을 홀대하고 지나치게 부려왔는데 어쩌면 지금 그 대가를 치르는 걸지도 모른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해리는 시리우스의 죽음이 당연한 것이냐고 선 넘는 말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덤블도어는 여전히 조용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진정시켰습니다. 그는 시리우스가 자신의 가문에 대한 증오 때문에 크리처를 무관심으로 대했을 뿐, 다른 집요정들에게는 친절했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어느덧 교장실에는 햇빛이 가득해졌습니다. 해리는 여전히 화를 내고 있었는데 덤블도어가 시리우스를 집에 가둬두었고, 그는 그것을 싫어했다고 말하였습니다.
덤블도어는 그를 살리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하려고 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갇히는 걸 싫어한다며 작년 여름에도 자신이 같은 일을 당했다며 버럭 화를 내면서 받아쳤습니다. 덤블도어는 눈을 감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습니다. 평소 그답지 않게 몹시 피곤하고 슬픈 기색이 역력해 보였습니다. 그는 손을 내리고 반달 모양의 안경 너머로 해리를 쳐다보았습니다.
5년 전에 했어야 할 이야기였다며 모든 걸 다 털어놓고 얘기할 테니 인내심을 갖고 얘기가 끝날 때까지 참고 들어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알고 있으면 좋은 정보
나시사 말포이 Narcissa Malfoy
드레이코 말포이의 어머니이자 루시우스 말포이의 아내로, 블랙 가문의 일원입니다. 그녀는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의 여동생이자, 시리우스 블랙의 사촌입니다.
마법사 사회의 위선
마법부에 있는 분수대의 동상은 마법부의 위선을 상징합니다. 마법사들이 다른 종족과 공존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랫동안 그들을 착취하고 억압해 왔다는 사실을 드러냅니다.
덤블도어의 피로와 인간적인 모습
시리즈 중 처음으로 몹시 피곤하고 슬픈 노인으로 묘사됩니다. 이는 그가 절대적으로 완벽한 지혜로운 마법사가 아니라, 실수와 후회를 안고 살아가는 똑같은 인간이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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