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시 읽는 해리포터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 제19장 사자와 뱀 - 후편

by 크리스 위즐리 2026. 5. 17.
반응형

제19장 사자와 뱀

The Lion and the Serpent

그때 블러저 하나가 해리의 등에 명중했고, 그는 그대로 빗자루에서 앞으로 푹 고꾸라졌습니다. 땅에서 2미터 정도 떨어져 있었긴 했지만 얼어붙은 땅바닥에 털썩 나자빠지면서 심하게 나뒹굴었습니다.

후치 부인의 날카로운 호루라기 소리가 울려 퍼졌고 안젤리나가 빠르게 날아와 해리에게 괜찮은지 물었습니다. 후치 부인은 아직 경기장 위에서 날고 있는 슬리데린 선수들 중 한 명을 향해 쏜살같이 날아갔습니다.

해리에게 블러저를 날린 사람은 크레이브였는데, 안젤리나의 말에 의하면 크레이브는 해리가 스니치를 잡는 것을 보고도 블러저를 날렸습니다. 드레이코는 분노가 가득해서 하얗게 질린 얼굴로 내려와 빈정거렸습니다. 해리는 그를 가볍게 무시하고 허공을 향해 주먹을 날리며 승리의 함성을 질렀습니다.

오직 론 만이 힘없이 내려와 탈의실을 향해 터벅터벅 걸어갔습니다. 드레이코는 몰리에 대한 노래도 지었다며 되지도 않는 도발을 하였습니다. 그리핀도르 선수들이 무시를 하자 이번에는 아서에 대한 노래는 짓지도 못했다며 자극하였습니다. 프레드와 조지가 알아듣고 발끈하려고 하자 안젤리나가 두 사람을 말렸습니다.

 

드레이코는 점점 선을 넘어섰고 해리를 도발하면서 위즐리 가족들이 살고 있는 버로우에서는 지독한 헛간 냄새가 난다고 빈정거렸습니다. 해리는 조지를 붙잡았고 안젤리나와 앨리샤, 케이티 세 사람이 프레드를 잡고 말리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드레이코는 보란 듯이 큰 소리로 웃었습니다.

마구잡이로 뱉어내던 드레이코는 해리의 엄마인 릴리까지 언급하였습니다. 순간 이성이 끊긴 해리는 조지를 잡고 있던 손을 놓아버렸고, 두 사람은 드레이코를 향해 맹렬히 돌진하였습니다. 해리는 지팡이를 꺼내지도 않고 스니치를 움켜쥔 손으로 드레이코의 배를 힘껏 갈겼습니다.

해리는 몇 명이 쳐다보든 신경 쓰지 않고 드레이코를 흠씬 두들겨 패고 있었습니다. 드레이코는 맞으면서도 고함을 지르고 있었고, 조지는 욕설을 퍼붓고 있었습니다.

해리는 후치 부인이 쏜 임페디멘타 를 맞고 뒤로 벌렁 쓰러지고 나서야 응징을 멈출 수 있었습니다. 스니치를 잡아 경기가 끝났음에도 블러저로 공격을 한 크레이브를 혼내던 후치 부인은 세 사람에게 다가와 야단쳤습니다. 그녀는 해리와 조지에게 당장 기숙사로 돌아가 맥고나걸 교수에게 가라며 호통을 쳤습니다.

두 사람은 씩씩거리기만 할 뿐, 한 마디도 하지 않은 채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맥고나걸 교수의 방 앞에 도착했을 때쯤, 맥고나걸 교수도 그들을 뒤따라 씩씩거리며 왔습니다.

문안으로 들어간 교수는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해 온몸을 떨면서 그리핀도르 목도리를 바닥에 내던지며 호통을 쳤습니다.​ 아무리 드레이코가 모욕을 했어도 그렇지, 여러 사람 앞에서 두 사람이 한 사람을 때려서 되냐고 몰아치듯 고함을 쳤습니다. 드레이코의 잘못은 후치 부인에게 맡겼어야 했다고 나무랐습니다.

그때 귀에 거슬리는 헛기침 소리가 들렸습니다. 세 사람 모두 고개를 돌려보니 그곳에는 거대한 두꺼비를 연상시키는 트위드 망토를 두른 채, 소름 끼치게 무시무시한 미소를 짓고 있는 엄브릿지가 서있었습니다. 엄브릿지는 씩씩거리고 있는 맥고나걸 교수를 보고 상냥한 척 미소를 지으며 도와주냐고 물었습니다.

그 질문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 맥고나걸 교수는 다시 질문을 하였습니다. 엄브릿지는 여전히 끔찍한 미소를 띠며, 자신이 장학사로서 맥고나걸 교수에게 권위를 더 높여 주면 더 기뻐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맥고나걸 교수는 엄브릿지를 등지며 잘못된 생각이라고 툭 쏘아버렸습니다. 그러고는 해리와 조지에게 일주일간 징계를 내렸습니다.

엄브릿지는 또다시 눈치 없이 헛기침을 하고는 그 정도 처벌은 수위가 너무 낮다고 하였습니다. 맥고나걸 교수는 이 두 학생은 자신이 사감으로 있는 기숙사의 학생들이므로 알아서 하겠다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자 엄브릿지는 핸드백 안에서 양피지 한 장을 꺼내더니 목청을 가다듬고 교육 법령 25조를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AI 활용

엄브릿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처벌로 해리와 조지 그리고 프레드까지도 호그와트 퀴디치 경기 평생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안젤리나는 망연자실했습니다. 퀴디치 팀에 중요하지 않은 포지션은 없지만, 몰이꾼과 수색꾼이 빠지게 되어 경기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출전 금지 명령에 대해 앨리샤가 불공평하다고 투덜거렸습니다. 반면 경기가 끝난 후 블러저를 친 크레이브는 단순히 베껴 쓰기 벌을 받는 것으로 그쳤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이 모든 게 말이 안 된다면서 각자 침대로 자러 올라가버리고 벽난로 앞에는 헤르미온느와 해리만이 남았습니다.

헤르미온느가 해리에게 론이 어디 있는지 묻던 그때, 삐거덕 소리가 들리더니 뚱뚱한 여인의 초상화가 열렸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론이 들어왔습니다. 산책하다가 돌아왔다는 론의 머리 위에는 눈이 소복이 쌓여 있었고 몸은 얼음장같이 차가웠습니다. 론은 의자에 털썩 주저앉으며 미안하다고 사과하였습니다. 론은 고개를 떨구고 잔뜩 풀이 죽은 채로 퀴디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잘못됐다며 팀을 나가겠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리핀도르 팀에는 선수가 얼마 남지 않게 된다고 해리가 말하자, 아무것도 몰랐던 론은 벙찐 표정으로 쳐다보았습니다. 상황 설명을 들은 론은 더욱 풀이 죽었습니다.

 

 사람의 말싸움을 피해 눈 내리는 창밖을 보던 헤르미온느가 희미하게 떨리는 목소리로 좋은 소식이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해그리드가 돌아온 것이었습니다.

반응형